첫 월급을 받고 "계약할 때 들은 금액이랑 왜 다르지?"라고 놀란 적 있으신가요? 세전 급여와 실제로 통장에 찍히는 금액이 다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원천징수입니다.
원천징수는 "미리 떼고 나중에 정산"하는 방식
회사는 직원에게 월급을 줄 때, 국가를 대신해 소득세·지방소득세를 미리 계산해서 떼어 놓고 나머지만 지급합니다. 이렇게 미리 떼는 세금을 원천징수세액이라고 부릅니다. 이 금액은 실제 1년치 소득이 확정되기 전에 간이세액표라는 추정 기준표를 보고 매달 대략적으로 계산한 것이라, 정확한 세금이 아니라 "가늠값"에 가깝습니다.
왜 매달 미리 걷을까
세금을 1년에 한 번, 연말에 한꺼번에 걷으면 국가 입장에서는 세수가 몰리고, 개인 입장에서도 목돈을 한 번에 내야 해서 부담이 큽니다. 그래서 매달 월급에서 조금씩 걷어 두고, 연말정산에서 실제 세금과 비교해 차액만 정산하는 방식을 씁니다.
연말정산과의 관계
기납부세액 — 1년 동안 원천징수로 이미 낸 세금의 합계입니다. 연말정산 환급액 계산기에서 입력하는 값이 바로 이것입니다.
결정세액 — 각종 공제를 반영해 실제로 확정된 1년치 세금입니다.
환급 또는 추징 — 기납부세액이 결정세액보다 많으면 차액을 돌려받고(환급), 적으면 더 내야 합니다(추징).
즉 연말정산은 새로운 세금을 걷는 절차가 아니라, 매달 미리 낸 원천징수세액이 정확했는지 확인하는 정산 과정입니다.
회사마다 실수령액이 다른 이유
같은 연봉이라도 부양가족 수, 비과세 항목(식대·차량유지비 등) 반영 여부에 따라 매달 원천징수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연봉이 비슷해도 통장에 찍히는 실수령액이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