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 상품을 비교하다 보면 "단리 4%", "복리 3.8%"처럼 이자율 표시 방식이 다른 상품을 만나게 됩니다. 숫자만 보면 단리 쪽이 더 높아 보이지만, 실제로 만기에 받는 이자는 예치 기간과 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단리: 원금에만 이자가 붙는다
단리는 매달 납입한 원금에 대해서만 정해진 이자율을 적용합니다. 이자가 붙어도 그 이자에는 다시 이자가 붙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적금 상품은 단리 방식을 기본으로 합니다.
복리: 이자에도 다시 이자가 붙는다
복리는 발생한 이자를 원금에 합산해서, 그다음 기간에는 늘어난 원금 기준으로 다시 이자를 계산합니다. 예치 기간이 길어질수록 단리와의 차이가 점점 벌어집니다.
적금은 왜 복리 효과가 크지 않을까
예금과 달리 적금은 매달 조금씩 나눠 넣는 상품이라, 가장 먼저 넣은 돈만 만기까지 온전히 이자를 다 받고 마지막 달에 넣은 돈은 이자가 붙는 기간이 한 달뿐입니다. 이 구조 때문에 적금은 표시된 이자율을 그대로 다 받는 게 아니라, 평균적으로 절반 정도의 기간에 해당하는 이자만 받는 셈이 됩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적금에서는 단리와 복리의 차이가 예금만큼 크게 벌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비교할 때 확인할 것
표시 이자율의 기준 — 세전인지 세후인지, 단리인지 복리인지를 먼저 확인해야 정확히 비교할 수 있습니다.
우대금리 조건 — 급여 이체, 카드 실적 등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기본금리만 적용되어 생각보다 이자가 적을 수 있습니다.
만기 시 세금 — 이자소득세(15.4%)가 원천징수되므로, 실제 손에 쥐는 금액은 표시된 이자보다 적습니다.
단리·복리 차이보다 우대금리 조건 충족 여부와 세금이 실수령액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으니, 상품을 고를 때는 이 부분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