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공고를 처음 보면 "가점제 75%, 추첨제 25%" 같은 문구부터 막막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가점제는 무주택기간·부양가족수·청약통장 가입기간 세 가지 점수를 더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입니다. 이 세 가지만 이해하면 청약 공고문이 훨씬 쉽게 읽힙니다.
왜 하필 이 세 가지 기준일까
집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먼저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제도라, 오래 무주택으로 지낸 사람(무주택기간), 부양할 가족이 많은 사람(부양가족수), 오래전부터 청약을 준비해온 사람(청약통장 가입기간)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줍니다.
84점 만점의 구성
세 항목의 만점을 더하면 84점입니다.
무주택기간 (32점 만점) — 무주택 상태로 오래 지낼수록 점수가 올라갑니다. 1년 미만이어도 2점부터 시작하고, 15년 이상이면 만점입니다.
부양가족수 (35점 만점) — 본인을 제외한 부양가족 수가 많을수록 높습니다. 부양가족이 없어도 기본 5점은 주어집니다.
청약통장 가입기간 (17점 만점) — 통장을 오래 유지했을수록 높습니다. 15년 이상이면 만점입니다.
세 점수를 다 더한 값이 내 청약 가점입니다. 만점은 84점이지만, 실제로 80점을 넘기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내 가점, 숫자만 넣으면 바로 나온다
세 항목의 계산 기준이 조금씩 복잡해서 손으로 계산하면 헷갈리기 쉽습니다. 무주택기간,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기간만 입력하면 항목별 점수와 총점을 바로 보여주는 계산기를 만들어 두었으니, 직접 넣어서 확인해보세요.
가점이 낮으면 방법이 없을까
가점제 물량만 있는 게 아닙니다. 청약에는 추첨제 물량도 있고, 신혼부부·생애최초 등 특별공급 요건에 해당하면 가점과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는 길도 있습니다. 가점이 낮다고 바로 포기하기보다, 공고문에서 추첨제 물량 비율과 특별공급 요건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